본문 바로가기

Blog

할 일이 너무 많은 사람을 위한 도구들 (11편: 포기하기) 포기하는 게 잘하는 걸까 고생하셨습니다. 마지막 도구입니다. 여태까지 할 일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여러분은 많은 시도를 해봤을 겁니다. 하지만, 무슨 수를 써도 도무지 진행이 안 되는 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일은 포기하십쇼. 포기의 다른 말은 선택입니다. 포기하는 게 잘못된 결정일까 두려우신가요? 저는 3가지 이유에서 세상에 잘못된 결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당신은 여러 시도를 해보았고, 주의 깊게 고민하고 연관 요소를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에 가능한 정보를 기초로 최선의 결정을 했다면 그걸로 됐습니다. 둘째, 처음엔 잘못된 결정처럼 느껴질지라도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면 대부분은 기억이 나지 않을 겁니다. 그 시절 그것이 중요하게 느껴졌던 것 같은 감각만이 남아 있.. 더보기
할 일이 너무 많은 사람을 위한 도구들 (10편: 나 관찰하기) 어떤 일이 어떤 시간에 잘되는지 알아내고, 그대로 배치하기 어떤 사람은 아침에 운동하길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저녁에 운동하길 더 좋아합니다. 어떤 사람은 점심을 먹고 나서 우선순위가 낮고 쉬운 일로 몸 푸는 걸 선호하고, 어떤 사람은 바로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걸 선호합니다. 그러니 하루 중 어떤 시간대에 어떤 일이 잘되는지 자신을 관찰하고, 그에 맞게 할 일들을 배치해 보세요. 예를 들어, 어려운 일 이후에 조금 쉬운 일을 넣는 게 자신에게 맞다면, 그렇게 할 일들을 배치함으로써 자신의 에너지를 조절하고 지루함을 달랠 수 있습니다. 미루기 용의자 잡기 여러분이 하루 종일 일들을 어떻게 미루는지 스스로를 관찰해보세요. 카톡 확인, SNS, 즐겨 찾는 웹사이트, 독서, 낮잠 등 몇 가지 유력한 용의자들을.. 더보기
할 일이 너무 많은 사람을 위한 도구들 (9편: 만약 그런다면 & 보상 전략) 만약 그런다면~ 전략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데, 좀 덜 중요하지만 더 재밌는 일을 하고 싶은 충동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내 주의를 돌릴만한 상황들에 대해 미리 예상하고, 대처방안을 생각해 두는 게 좋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채널의 유튜브 푸시 알람이 올 것을 예상해야하는 거죠. 그러면 예시로 이렇게 대안을 세우실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재미있어 보이는 푸시 알람이 온다면 (우선순위 목록에 적어두고 잊어버렸다가) 할 일을 마저 다 한 다음에 나에 대한 상으로 그 영상을 봐야지 보상 전략 재밌는 걸 포기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할 일을 하던 와중에 예상되는 방해에 넘어갔을 때 이 행동이 남은 하루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더 생각하고, 그 재밌는 걸 아꼈다가, 해야할 일을.. 더보기
할 일이 너무 많은 사람을 위한 도구들 (8편: 공간 바꾸기) 새로운 공간으로 바꿔보세요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느낄 때, 공간을 바꿔보는 것이 집중력을 향상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Lindberg 2013) 새로운 공간은 새로운 자극을 제공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공간에서는 느끼지 못한 집중력을 얻을 수 있는 원리라고 합니다. 또, 환경이 변화하면 머릿속에서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 변화하며 창의력과 생산성 역시 향상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할 일을 마칠지 미리 계획하고 공간에 바꿔보세요 이를 이용해서 하나의 공간에 들어갈 때 그 공간에 들어가는 이유를 구체화하는 방법으로 집중력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휴게실에 가서 A업무를 마치고 돌아와서, 사무실에선 B업무를 마쳐야지’ 또는 ‘거실의 책상에서 C를 끝내고, 둘째 방.. 더보기
할 일이 너무 많은 사람을 위한 도구들 (7편: 10분 전략) 몇 분동안 참는 게 좋을까 어떤 일이 너무 하기 싫은데도 꾹 참고 어찌어찌 일을 시작했다고 쳐봅시다. 아마 그래도 어렵고, 집중이 안되고, 불편할 겁니다. 그러다 곧 그만둘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럼 몇 분 정도를 시도해 보고 그만두는 게 괜찮을까요?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성인 ADHD 치료 연구실은 10분을 권합니다. 10분만 참아보세요 하기 싫은 일이 있다면, 딱 10분만 시도해 봅시다. 그리고 10분 뒤의 자신의 상태를 평가해 봅시다. 만약 10분 뒤에도 아직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거나, 계속 집중하기 어렵다면 죄책감 없이 그 일을 그만두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당신은 할 일을 미룬 게 아니라, 시도해 본 후 그 느낌에 따라서 하지 않기로 결정한 셈이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10분이 지나.. 더보기
할 일이 너무 많은 사람을 위한 도구들 (6편: 51대 49) 세포 하나만 더 있으면 시작할 수 있다 할 일을 무지하게 작게 쪼갰는데도, 할 일을 하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행동의 첫걸음을 위해서는 51대 49의 결과만 있으면 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인사이드아웃이나 유미의 세포들을 떠올려보세요. 만약 하기 싫어 세포가 49%인데 나쁘지 않네 세포가 51%라면, 여러분은 무슨 일이든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고 싶어 세포가 100이 되기 전에도요! 세포 하나가 모자란다면.. 그런데 하기 싫어 세포가 51이라서 도무지 시작이 안된다고 쳐봅시다. 그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종이에 가로로 ㅡ자 선을 긋고 “하기 싫음”의 정도를 표시해 보세요. (왼쪽 끝을 0=편안함, 오른쪽 끝을 100=경험해 본 것 중 가장 큰 고통) 그리고 지금 .. 더보기
할 일이 너무 많은 사람을 위한 도구들 (5편: 할 일을 터무니없이 작게 만들기) 일을 미룰 땐 의심하세요 우리는 좀 힘든 일들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하기 힘들거나 미루고 싶은 일이요. 그런 일들은 의식학지 않으면 우린 자동적으로 피하게 되는데요. 피하는 것보다 먼저 할 일은, 지금 생각하는 그 일이 너무 크거나 모호한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보는 겁니다. 많은 경우, 내가 일을 회피하는 것은 내 잘못이 아니라 내 계획이 덜 쪼개진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내 방 정리하기”를 해야한다고 쳐봅시다. 그래서 우선순위 목록 위쪽에 놓았다고 칩시다. 그러면 아마 방정리는 안되고 한 달동안 목록 위쪽에만 계속 있을 겁니다. 왜 이러는걸까요? 이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렵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아래와 같이 써보는 건 어떨까요? ‘안쓰는 물건 치우기’, ‘방 안에 뭘 남길지 생각.. 더보기
할 일이 너무 많은 사람을 위한 도구들 (4편: 가급적 일정을 적게 정하기 & 협상하기) 가급적 일을 적게 정하기 할 일이 너무 많아 버겁다는 생각이 잦아들 때까지는 할 일과 할 일 사이에 여유 시간을 많이 가져보세요. 적어도 처음에는 적은 게 더 낫습니다.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우선순위목록이나 캘린더에 습관을 들이고, 할 일의 순서를 정하고 적당한 속도를 알아내는 데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는 시간뿐만 아니라 우리의 에너지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만약 일을 자주 미루고 합리화하는 때가 잦아진다면, 현재 에너지가 떨어져 있고,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있고, 불편한 상태라는 방증입니다. 그러니 지나치게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가 할 일이 너무 많은 것에 압도되어 결국 아무 일도 못하는 것보다는, 할 일을 적게 계획하는 것이 백번 낫습니다. 협상하기 하지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