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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이 너무 많은 사람을 위한 도구들 (10편: 나 관찰하기)

어떤 일이 어떤 시간에 잘되는지 알아내고, 그대로 배치하기

어떤 사람은 아침에 운동하길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저녁에 운동하길 더 좋아합니다. 어떤 사람은 점심을 먹고 나서 우선순위가 낮고 쉬운 일로 몸 푸는 걸 선호하고, 어떤 사람은 바로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걸 선호합니다. 그러니 하루 중 어떤 시간대에 어떤 일이 잘되는지 자신을 관찰하고, 그에 맞게 할 일들을 배치해 보세요. 예를 들어, 어려운 일 이후에 조금 쉬운 일을 넣는 게 자신에게 맞다면, 그렇게 할 일들을 배치함으로써 자신의 에너지를 조절하고 지루함을 달랠 수 있습니다.

약강강약

 

미루기 용의자 잡기

여러분이 하루 종일 일들을 어떻게 미루는지 스스로를 관찰해보세요. 카톡 확인, SNS, 즐겨 찾는 웹사이트, 독서, 낮잠 등 몇 가지 유력한 용의자들을 알게 될 겁니다. 용의자를 알아차리고 대처 전략을 세워보세요 (e.g. 유튜브를 확인하는 스스로를 발견하면 이건 용의자에게 넘어가서 할 일을 피하는 거라고 알아차린 다음, '계획한 대로 과제를 끝낸 후에 유튜브를 볼 거야'라고 다시 다짐해 보세요) 실제로 이런 용의자들을 거꾸로 과제 완수에 대한 보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또 너냐

 

미루기의 감정 왜곡 알아차리기

미루기를 다룰 때 우리가 마주치는 가장 일반적인 감정의 왜곡은 과장과 축소입니다. 즉, 할 일을 하기 싫다고 느낄 땐 그 일과 관련된 온갖 부정적인 요소와 일의 시작과 연관된 감정적인 불편함은 과장하는 반면, 긍정적인 요소와 할 일을 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간과하거나 폄하하는 겁니다. 하기 싫은 감정이 들 땐, 그 감정이 과장된 건 아닌지 의심해보세요. 그리고 할 일 목록에서 그 할 일을 지우고 더 이상 그 일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는 긍정적인 감정과 만족감을 떠올려보세요. 하나의 할 일을 마치면 다른 할 일도 이어서 끝낼 수 있는 관성과 추진력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를 떠올리고 첫 할 일을 마쳐보세요.

 

추진력을 위해 미뤄왔던 거라고!!

 

해야할 일의 긍정적인 요소 떠올려보기

다음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는 것도 과제에 대해 긍정적인 요소를 느끼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이 일은 나에게 어떻게 득이 될까?
  • 일정 시간 동안 일에 전념할 때 내가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느낌과 성취는 어떤 걸까?
  • 내가 할 일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어떤 긍정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을까?
  • 미루려고 하는 충동을 이겨낼 수 있을까?
  • 할 수 있다는 걸 스스로에게 증명하기 위해 이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

 

하려던 걸 다 했을 때의 그 후련함을 떠올려봅시다